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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 판매 1천억 돌파…다시마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
2020-11-26 16:41:05 2020-11-26 16:41:0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농심은 라면 제품 '너구리'의 올해 1∼10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심의 올해 국산 다시마의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인 500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화제가 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라면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너구리 연매출은 1천억원 정도다. 올해의 경우 10월까지 이미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만큼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너구리는 장기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에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원재료를 구매한다. 실제로 농심은 매년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 400t을 구매해 왔다.
 
그러나 농심은 지난해 작황이 좋아 품질이 좋은 다시마를 수급하기 위해 180t을 추가로 구매했다. 질 좋은 다시마를 사용해 너구리 제품 품질을 높이려는 점과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한다는 취지였다.
 
농심이 완도 다시마를 고집한 것은 1982년 너구리 출시때부터다. 농심은 개발 당시 차별화된 해물우동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고, 이후 너구리의 상징이 되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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