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시스템에 전기트럭 투입
SSG닷컴과 친환경 냉장·냉동 배송 서비스 첫 발…시범운행 후 내년 정식 운영
입력 : 2020-11-26 10:12:02 수정 : 2020-11-26 10:12:0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냉장·냉동 물류 수송체계인 콜드체인 시스템에 전기트럭을 투입하고 국내 친환경 배송 시장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SSG닷컴 신선상품 배송차량으로 1톤 전기트럭 1대를 시범 투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3개월 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실시한 뒤 친환경 냉장·냉동 전기배송차의 배송 수행 능력을 보완한다. 그 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차량 투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곤 현대글로비스 신성장물류사업부장과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이 국내 최초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차 운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전기배송차는 1시간의 급속 충전으로 약 150km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와 냉장·냉동칸의 전기 배터리를 분리해 주행 효율을 높이고 화물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냉장·냉동 제품을 배송하는 만큼 단열 성능이 높은 설비를 탑재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배송 패러다임 전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기차 배송서비스를 구축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MOU의 일환으로 친환경 물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내년 1분기 친환경 전기배송차가 본격 도입되면 경유 화물차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환경 저해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주행거리 50㎞ 기준으로 1톤 전기트럭을 활용하면 연간 2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연간 각각 1.96t, 0.93㎏ 감축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콜드체인 시장에 대비하는 사업적 성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의약품 수요로 콜드체인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콜드체인 물류는 취급 물품 종류에 따라 적정한 온도, 저장 시간 등이 달라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SSG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친환경 서비스에 맞춰 전기차를 운영하게 됐다"며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인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전 사업영역에서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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