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업 분할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 12만원-메리츠증권
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4만원 제시
입력 : 2020-11-25 16:16:00 수정 : 2020-11-25 16:16: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분할을 앞둔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적정주가를 최고 14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적정주가 14만원 의견을 밝혔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든 변화는 분할 이후에 이루어 질 것”이라며 “디엘이앤씨(DL E&C)의 경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연간 9000억원~1조원의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대림산업의 건설과 유화 부문의 사업이 분할될 경우 복합기업으로서 디스카운트됐던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분할로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으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속 발표에 대한 기대와 복합기업에 따른 디스카운트의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을 한 회사에 두고 있는 대림산업은 그간 두 사업간 경기 사이클이 달라 사업별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설, 석유화학 부문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할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림산업 역시 "기업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분할 목적을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도 “그동안 대림산업의 건설, 석유화학 부문 시너지 효과가 적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분할을 통해 각 부문별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인 듯 보인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내년 1월1일을 분할기일로 예정하고 기업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을 지주회사인 디엘과 건설사업부문인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석유화학 사업 부문인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대림산업의 분할비율은 디엘이 44%, 디엘이앤씨가 56%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4일에 열린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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