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통령’ 서태지, 영화 ‘콜’ 깜짝 출연…“등장? 맞다...그런데”
입력 : 2020-11-25 15:01:23 수정 : 2020-11-25 15:01:2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서태지가 컴백했다. 그것도 영화에 출연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우선 서태지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맞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하지만 서태지가 직접 출연하진 않는다. ‘서태지와 아이들은퇴 이후 2000년 솔로 복귀와 함께 발표한 울트라맨이야당시 모습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그 모습 그 시절 영상과 함께.
 
오는 27일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스릴러 영화 에서 서태지는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한다. 영화 전체의 얘기를 끌고 가는 두 인물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1990년대 말 솔로 복귀 그리고 2000년대 초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모습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사진/서태지컴퍼니
 
에서 영숙(전종서)과 서연(박신혜)은 각각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전화기 하나로 연결된 인물이다. 두 인물 가운데 영숙이 서태지 극성팬으로 설정됐다. 때문에 영화에선 서태지의 은퇴 이후 솔로 복귀까지의 행보를 모두 알고 있는 현재의 서연이 과거의 영숙에게 서태지에 관한 정보 그리고 그의 솔로곡을 들려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서태지의 솔로 활동 당시의 사진 자료와 음반 그리고 영상 등이 고스란히 영화 속에 삽입되고 등장한다. 서태지의 솔로 2집 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는 영화의 주요 삽입곡으로도 쓰였다.
 
은둔과 비밀스런 행보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태지가 국내 상업 영화에 자신의 사진 자료(초상권)와 음원 사용을 허락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의 제작사인 용필름 측은 25일 오후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태지의 음원은 국내 저작권 협회에 등록돼 있지 않아서 직접 서태지컴퍼니 측과 연락을 취해 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했다면서 걱정과 달리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 정보를 요구하셔서 서태지컴퍼니 쪽으로 보냈고 사용 허가를 받았다. 통상적인 절차를 통해 초상권과 음원 사용 허락을 받고 영화에 쓰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의 두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박신혜와 서태지의 아내인 이은성이 과거 드라마 반올림을 함께 하며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서태지의 초상권과 음원 사용에 박신혜의 노력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전혀 아니다.
 
서태지의 이름은 영화 의 엔딩 크래딧에도 등장한다. 1990년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서태지의 깜짝 복귀가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겐 더 없이 반갑다. 비록 이름과 그 당시 모습뿐이지만.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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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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