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배타적사용권 작년보다 절반 급감
2017년보다 76% 줄어…"인보험 상품편중 한계"
입력 : 2020-11-22 12:00:00 수정 : 2020-11-22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생명보험사 배타적사용권(일종의 특허권)이 줄어들고 있다. 인보험에 국한된 생보사는 독창적인 신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가 올해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은 총 5개다. 전년 대비 약 절반, 최근 3년 새 76% 감소했다. 지난 2017년 생보사 배타적사용권은 21개에 달했다. 
 
올해 배타적사용권을 얻은 생보사 상품은 비흡연치아보험료할인특약(미래에셋생명), LIFEPLUS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한화생명), 삼성 S간편종합보장보험(삼성생명), 건강나이보험료적용특약(신한생명), GI플러스종신보험(삼성생명) 등이다. 
 
반면 손해보험사 배타적사용권은 늘고 있다. 손보사가 올해 부여 받은 배타적 사용권은 총 14개로 전년 보다 75% 증가했다. 아울러 이달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각각 배타적사용권을 신청, 2건의 신상품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손보사는 현대해상이 올해 배타적사용권을 7개나 획득했다. 주로 어린이보험, 심혈관보험 상품 등에 적용됐다. 이 외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특약(삼성화재), 갑상선 바늘생검 조직병리진단비(KB손해보험),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운전자보험2004(DB손해보험), 퍼마일 특별약관(캐롯손해보험) 등이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일종의 보험 특허권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적인 금융상품에 부여한다. 보험사들은 일정 기간(3개월~12개월) 부여 받은 배타적사용권을 홍보나 영업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한다. 
 
생보사와 손보사가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주력 상품군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는 인보험 상품으로 국한돼 있다. 종신보험 등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은 장기상품이 대부분이다. 또 변액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 상품 비중도 상당하다. 
 
손보사의 경우 상품 개발 범위가 생보사보다 넓다는 평가다. 인보험은 물론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펫보험 등 취급할 수 있는 재물보험 상품이 다양하다. 제 3보험인 건강보험만 보더라도 생보사와 손보사가 개발할 수 있는 스펙트럼의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는 상품이 인보험에 국한 돼 있어 신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가령 펫보험만 봐도 애완동물은 보험업법상 재물로 분류가 돼 생보사는 관련 상품을 개발할 수가 없다"며 "손보사는 자유로운 접목이 가능해 독창적인 상품 출시도 더 활발하다. 최근 시장 분위기도 손보사로 많이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료/생명보험협회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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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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