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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친환경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격 추진
2020-11-19 09:05:40 2020-11-19 09:05:4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SK건설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9일 SK건설은 전날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입지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어업권 침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SK건설은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국내외 설계사, 기자재 제작·시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디벨로퍼와도 손을 잡았다. SK건설은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토탈(Tot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를 수행하는 전문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라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안 사장을 비롯해 해상풍력 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젠텍, 주요 기자재 제작사인 두산중공업, LS일렉트릭, 동국S&C, 삼강M&T, 휴먼컴퍼지트, 건화공업, 세진중공업, 국내 시공 전문업체인 CGO, KT서브마린, 오션씨엔아이와 해외 유력 시공사인 반오드(Van Oord, 네덜란드), 얀데눌(Jan De Nul, 벨기에) 등의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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