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SK E&S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사업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에서 운영하는 전력그룹사 최초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이다. VPP는 정보통신(IT)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이용해 분산돼 있는 소규모 에너지 자원을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 발전소 시스템을 말한다.
중부발전은 국내에서 축적해온 신재생 및 ESS 기술역량과 미국 발전사업 개발 및 운영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K E&S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62메가와트(MW)·346메가와트시(MWh) 수준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전력그룹사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VPP 사업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ESS 시장을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첫걸음이자 신사업에 대한 중부의 창조적 도전”이라며 “에너지 전환의 가장 선도적인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운영을 통해 사업역량과 운영노하우를 축적하고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전력수요가 많고 송전 정체가 심한 지역 중 하나임에도 각종 민원과 규제로 신규 발전원의 도입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로 인해 기존 인프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LA지역의 상업용 빌딩 및 대학 등에 설치된 분산형 ESS 설비의 전경. 자료/한국중부발전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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