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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수출 회복 흐름…코로나19 불확실성 여전"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표
2020-11-13 11:32:42 2020-11-13 11:32:42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한국경제의 완만한 수출 회복세와 제조업 및 소비, 투자 등의 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재확산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을 보면 지난달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1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자동차(6%)·가전(15%), 컴퓨터(5%)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3%), 유럽연합(10%), 베트남(8%) 등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달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드러나고 있다. 백화점과 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인이다.
 
백화점 매출의 경우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직전달에 2.4%로 플러스 전환했다. 온라인 매출도 26.6% 늘었다.
 
다만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0.4% 감소하며 9월의 19.3%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다시 전환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기계류(-1.5%)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송장비(34.3%)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9월보다 7.4%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건설(7.0%)과 토목(5.0%) 실적이 모두 증가하며 전월대비 6.4% 증가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기재부 측의 설명했다. 
 
대외적으로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영향 등 실물지표 개선세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철저한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재정·투자 집행관리, 내수 활성화, 수출력 견지 등 전방위적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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