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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성·인지도 모두 만족 시키는 스포츠 스타 예능 나들이
2020-11-09 14:13:56 2020-11-09 14:13:5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과거에는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나들이는 1회성 이벤트에 가까웠다. 한창 주가를 올리는 시기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공개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 2TV ‘12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김연아, 손연재 등이 예능 나들이에 나섰고 또한 해외 스포츠 스타도 무한도전을 찾았다. ‘런닝맨의 경우 류현진, 강정호 박지성 등이 출연하기도 했다. ‘12역시 추신수, 박찬호 등이 출연했다. 이렇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포츠 스타들은 스포츠를 잘 모르는 대중에게도 확실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고 해당 프로그램 역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면서 서로 윈윈했다.
 
최근에는 은퇴를 한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인으로 변신을 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거만 하더라도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이들이 개그맨이었다. 그렇기에 강호동처럼 씨름을 하다가 방송인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드물었다.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을 시작한 서장훈은 JTBC ‘아는 형님’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무엇이든 물어보살등 무료 5개의 예능 프로그램 고정 MC를 맡고 있다.
 
안정환 역시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성주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 ‘뭉쳐야 찬다’ ‘뭉쳐야 뜬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을 하고 있다.
 
최근 주목 받는 은퇴한 스포츠 스타는 허재와 현주엽이다. 두 사람은 현주엽은 무한도전설특집에서 서장훈과 함께 출연했다. 이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연하기도 했다. 간간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현주엽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농구 감독의 생활을 보여줬다. 감독 사임 이후 현주엽은 유튜버로 전향해 꾸준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주엽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촬영 시 허재를 자주 등장시켰다. 이 덕분에 허재 역시 각종 예능에 출연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이 주로 남자 스포츠 스타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여자 스포츠 스타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E채널 노는 언니. 박세리, 곽민정, 남현희, 한유미 등 여성 스포츠 스타를 중심으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고 있다. 특히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감수해야만 하는 일들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박세리가 주도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면서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는 참신성과 인지도의 결합이다. 스포츠 스타들은 이미 각 스포츠 분야에서 나름 인지도를 가진 인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 개그맨, 신인 배우나 가수보다는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포맷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꾸며지지 않은 리액션 등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참신성을 겸비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많아진 것이다.
 
노는 언니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 이재영, 이다영. 사진/E채널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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