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에도 흑자 유지…3분기 영업익 76억(상보)
흑자 낙담 전망 불구하고 2분기 연속 흑자
4분기도 '맑음'…화물사업 성수기 진입
2020-11-05 17:42:16 2020-11-05 17:42:16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대한항공이 올 3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 전 세계 항공사들의 화물 공급이 늘고 운임이 하락해 이익은 다소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별도 기준 매출액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3조2830억원)은 53%, 영업이익(1179억원)은 94% 감소한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별도 기준 매출액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앞서 증권업계는 3분기 화물 운임 하락과 공급 확대로 대한항공의 3분기 흑자를 낙담했지만, 대한항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 지속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지만, 화물기 가동률 증가와 여객기 활용 등 화물 수송 극대화를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물 사업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공급과 탑재율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여객기 좌석을 제거한 뒤 객실에 화물을 탑재하고, 항공기 중량을 감소 시켜 연료비를 절감한 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객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했다. 다만 미주·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서서히 재개해 수송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부정기 운항 증가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가 입국 제한을 완화한 점도 수요 개선세에 보탰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여객수요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화물사업은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 부족 현상도 겹치며 항공운송으로 전환해 추가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퇴직 신청 접수, 해고 등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임직원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에 두며 달성한 흑자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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