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과 비정규직 월급차 152만원 '역대최대'
코로나19여파, 20~30대·숙박·음식 및 서비스업 비정규직 타격
입력 : 2020-10-27 17:35:45 수정 : 2020-10-27 17:35:4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월급 차이가 152만3000원으로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일시 휴직자가 늘어난데다 고용안정이 취약한 비정규직이 경기 불황에 영향을 더 받아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 교육서비스, 제조업 연관 사업시설 등의 분야에서 비정규직 감소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71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원 줄었다. 반면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같은기간 6만9000원 늘어난 323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다. 이에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는 152만3000원으로 2004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 양극화 현상은 '평균 근속 기간'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은 6년0개월로 1년 전인 5년11개월보다 1개월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2년5개월로 같았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을 봐도 정규직은 38.8시간에서 40.7시간으로 1.8시간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30.8시간에서 30.7시간으로 0.1시간 줄었다.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2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5000명(-0.7%) 감소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6.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1302만명(63.7%)으로 전년보다 5만8000명(-0.4%)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작았다.
 
비정규직은 20~30대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정부 재정일자리 확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 중 60세 이상이 2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대(20.8%), 40대(17.6%), 20대(17.3%), 30대(13.8%) 순이다.
 
산업군으로는 코로나19로 직접적 타격을 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7만1000명이 줄어 69만4000명(9.3%)을 기록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 교육서비스, 제조업 연관 사업시설 등의 분야에서 비정규직 감소세가 컸다"며 "다만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의 영향으로 노인일자리 등 시간제, 비전형 일자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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