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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1614억원…전년比 38%↓
코로나19로 물동량 감소 영향…"4분기부터 회복세 예상"
2020-10-23 18:29:06 2020-10-23 18:29:06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1% 하락한 161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257.3%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2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글로벌 경기가 시차를 두고 회복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완성차의 국내 공장 생산·판매물류가 증가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비계열 물량이 회복세라는 설명이다. 해외 물류 역시 선진국 중심으로 생산·판매가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 감소폭이 둔화됐다.
 
물류 부문은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 호조에 따라 생산·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이 29.9% 상승한 14조4790억원, 영업이익도 39.5% 증가한 721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완성차 신차 출시와 자동차 해외 시장 안정화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물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해운 부문에서는 완성차 계열·비계열 선적 물량 감소로 매출액 5조4970억원, 영업이익 27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7%, 53.3%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 코로나 회복세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 중국의 석탄수입 제한 조치 등 시황 회복세에 제한적인 요소가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신흥국 등 완성차 해외공장 정상가동이 지연되고 CKD 신규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 1조6750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1%, 4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3.6% 줄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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