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축산물시장 악취 잡는다…갈등요인 해소 도시재생 속도
입력 : 2020-10-22 15:08:16 수정 : 2020-10-22 15:08:1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마장축산물시장이 최대 현안인 악취를 잡고 도시재생에 속도를 낸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갈등요소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60년 역사의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육류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수도권 최대 육류 가공·유통 산업 중심지로, 축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과 핏물로 인한 지독한 악취는 인근 주민과 상인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소비자들의 시장 발길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악취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육류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과 동물성 유지, 혈흔 등이다. 이에 기존 물청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시장 바닥·도로에 묻은 혈흔과 동물성 잔재물을 스팀을 이용한 청소차량을 동원해 주기적으로 세척한다. 서울시는 노면 청소에 활용되는 전문 습식청소장비 1대를 임차해 지난 5일부터 매주 세 차례 가동하고 있다. 
 
육류 가공이 이뤄지는 작업공간에는 친환경 EM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악취를 줄인다. EM 효소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효과를 낸다. 주민들이 주도해 상인들에게 EM 효소를 배포하고, 상인들은 바닥·배수구 등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실천한다. 
 
육류 가공 후 나오는 잔재물 처리수거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각 업소에서 마대자루에 담아 정해진 공간에 갖다 놓으면 수거차량이 수거해가는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각 업소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놓으면 전기오토바이로 수거해 작업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마대자루에서 핏물이 새어나와 시장 바닥이나 도로에 스며드는 일을 방지하고, 도로에 육류 잔재물을 쌓아둠으로써 생기는 악취문제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2개월 간 실시하고, 효과를 검증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청계플랫폼’(가칭)과 ‘서마장생생센터’(가칭)가 오는 내년 문을 열면 상인과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시장 환경개선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계플랫폼은 연면적 4500㎡(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거점시설로 상인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주차장(130면 규모)과 판매시설, 식육가공전문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마장생생센터’는 주민편의시설로 주차장, 어린이집, 주민사랑방 등으로 조성된다.
 
2017년 2월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상인이 진열대를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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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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