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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카자흐스탄에 조립공장 준공…연간 3만대 생산
내년부터 반조립 형태로…현지 전략형 모델 쏠라시스 생산
2020-10-15 17:42:04 2020-10-15 17:42:04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반조립제품(CKD) 공장 건설을 마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부터 공장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쏠라시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판매하면 현대차의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정부와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원희 현대차 대표와 마민 아스카르(Askar Mamin) 카자흐스탄 총리, 사긴타예프(Sagintayev) 알마티 시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온라인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정상회담 성과사업으로 진행된 알마티 현대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축하한다"며 "이번 준공식이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호혜적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시 현대차와 카자흐스탄 현대차 수입 대리점인 아스타나모터스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현대차는 아스타나모터스가 설립한 공장에 반조립 부품을 수출하고,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된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부터 현지 공장에서 쏠라리스를 조립해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카자흐스탄에서 연간 3만대 규모의 현대차가 생산되며, 약 7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1만4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의 카자흐스탄 판매는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며 "반조립 수출로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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