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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최근 5년간 금융상품 피해보상액 1조넘어…증권사 6천억 달해
유의동 "사모펀드 사기 등으로 피해 확산…해결책 모색해야"
2020-10-13 15:37:30 2020-10-13 15:37:3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최근 5년간 금융회사에서 판매한 금융투자상품 피해로 인한 보상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금융투자상품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지급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투자상품 문제로 인해 피해자들에게 선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보상금액이 1조6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증권사는 총 6051억원에 이르는 보상액을 피해자들에게 선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독일헤리티지신탁을 판매했던 신한금융투자가 253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신한금융투자 뒤는 옵티머스펀드를 팔았던 NH투자증권이 1780억원으로 이었고 라임펀드를 판매했던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570억원과 462억원을 지급할 것으로 나왔다. 이어 라임과 호주부동산펀드로 문제가 된 KB증권은 292억원을, 팝펀딩과 옵티머스, 미르전문사모신탁을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259억원을 보상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91억원), IBK투자증권(34억원), 유진투자증권(31억원) 등도 보상액을 지급하거나 기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이 금융투자상품 판매 문제로 인한 보상해야 할 금액은 우리은행(1390억원)을 비롯해 총 4615억원을 기록했다.
 
유의동 의원은 “운용사의 사기와 돌려막기 등으로 환매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고 있고 그 피해는 상상이상의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라며 “운용사를 감시하고 평가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 소홀히 한 관계사가 있다면 피해자들에게 합리적 보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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