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잠수함의 핵심 장비인 ‘수평발사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하게 되면서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 효과가 기대됩니다.
워터램 방식 장치로 어뢰를 발사하는 상상도.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10년에 걸친 협력 끝에 ‘워터램(Water Ram) 방식 수평발사장치’를 독자 개발해 잠수함 핵심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평발사장치는 잠수함 내부에서 어뢰 등 주요 무장을 바다로 밀어내 발사하는 장치입니다. 워터램 방식은 수압을 이용해 발사체를 밀어내는 최신 기술입니다. 한화오션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무장이 정해진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사되도록 제어하는 핵심 기술까지 완성했습니다.
안전성과 신뢰성도 크게 높였습니다. 장비 오작동을 막기 위해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를 복합적으로 적용했습니다. 깊은 바닷속에서 발사관 외부 문을 열고 무장을 쏠 때 잠수함에 가해지는 높은 수압을 견디는 구조적 안전성과 강한 충격을 버티는 내충격 성능도 갖췄습니다. 운용 편의성도 차별점입니다.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보수와 운용이 한층 쉬워졌습니다.
후속 장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화오션은 다양한 형태의 잠수함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발사력 해석 기술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잠수함 전력 증강은 물론 해외 시장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호 한화오션 방산기술연구센터장(상무)은 “이번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잠수함 핵심장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차세대 잠수함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한민국 해군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