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국힘 "선관위 책무 저버려"
최소 7곳 투표용지 부족…선관위 "마감 후 정상 투표 가능"
국힘 "투표율 높아지니 긴장해서 이런 일 벌어지나 의구심"
2026-06-03 18:52:36 2026-06-03 18:57:3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에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 문제를 짚으며 반발했습니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뉴시스)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며 "투표율이 높아지니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항의했습니다.
 
이어 "선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며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것은 선거 관리 부족을 넘어 선거 관리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난번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용지 기표소 공개 논란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선관위 등에 따르면 3일 송파구 잠실4동·가락2동 등의 투표소 등 최소 7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선관위는 언론 공지를 통해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서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며 "현재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으니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이 사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단순한 실수 차원이 아니라 선거 관리의 기본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져 있음을 방증하는 일"이라며 "투표용지 확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책임자에게 엄중한 문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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