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압박에…파병 대신 '단계적 군사' 지원
이 대통령, 허리펑·베선트 접견…'마스가'까지 현장시찰
2026-05-13 17:47:30 2026-05-13 17:54:50
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해안에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방 작전(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압박이 거세지자 우리 정부는 사실상 '단계적 군사' 지원 방식을 택한 모양새입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적 대응 동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러 단계의 군사적인 역할은 있을 수가 있다"면서 "낮은 단계부터 몇 단계를 검토하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라고 했습니다.
 
위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서 연대하려는 국제적인 여러 형태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를 이제 논의하고 있는데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면서 "(나무호 피격) 그런 사태가 있든 있지 않든 우리는 해협의 자율 통항에 대해서 그 역할을 하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단계적 군사 지원 모델과 관련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종전 이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차피 우리는 상선이나 유조선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첫 단계로, 종전 이후 참전으로 연락반을 보내서 미국과 정보 교류를 해야 한다"며 "그러면서 청해부대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각각 접견하고 광물 및 에너지 공급망 등에 대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베선트 장관과는 대미 투자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이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상징인 울산을 찾아 마련한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 간 투자 협력에서 조선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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