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유재수 싱귤래리티 금융 소사이어티(SFS) 간사가 27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한국거래소(KRX) 부수 기관인 시장 감시 기능을 독립된 정부기관으로 분리해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코스피·코스닥·제2거래소 분리 등 매매 플랫폼 다양화를 강조했습니다.
유 간사는 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으로 시장 감시 기능의 독립과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 개편 등을 제안하고, “제2 거래소(넥스트 트레이드) 등 다양한 거래 풀을 만들고, 자본시장법상 ‘장내 시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매매 플랫폼의 자유로운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지만 내수 확장과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도 소비는 없는 은퇴 중산층이 ‘소비의 군단’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바다에 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뜨는 것”으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7000포인트 달성 가능성과 관련해 유 간사는 “상법 개정과 지배구조 개선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구조 변화로 소개하고, “1.2인 일본 수준 PBR(Price to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정도만 돼도 주가지수가 70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유재수 싱귤래리티 금융 소사이어티 간사와 제2 거래소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머니 무브(Money Move)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유 간사는 “지나치게 부동산에 쏠려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은행의 부동산 금융에서 생산적인 자금으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데, 비교적 긍정적이고, 바른 정책 방향”으로 평가했습니다.
금·은과 주식의 이례적인 동반 폭등과 관련해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11월까지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금리 인하가 시장의 모멘텀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금·은과 주식이 함께 오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중 금(Gold)과 은(Silver)의 폭발적 수요와 관련해서 유 간사는 “귀금속 투자나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달러·채권의 유사시 재산권 행사를 위해 대체 상품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은의 연 생산량 60%가 산업용으로 AI(인공지능), 태양광 패널 등 기술 혁명에 의한 산업적 수요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 떼의 뒤를 쫓지 말라”며 “과열 국면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군중심리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에 휩쓸려 뒤늦게 뛰어들면 ‘배설물 피하기 바쁘다’는 속담처럼 부담을 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금융에서 투자 금융으로 기업 금융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마침내 강남 부동산도 기세가 꺾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결국 돈의 흐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느냐, 기업으로 가느냐, 소비로 이어지느냐, 한국의 투자로 이어지느냐의 문제”라며 “새로운 경제를 향한 도전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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