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최근
위메이드(112040)가 블록체인 대표 게임의 주도권을 잡고자 보다 공격적인 사업 이행에 나서고 있다. 올초부터 블록체인 중심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위믹스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온보딩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초 불거진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에 따른 신뢰 회복과 '미르4 글로벌'에 이은 제 2의 흥행 블록체인 게임을 만드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위메이드 전경.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변화 움직임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중이다. 지난 1일 위메이드는 회사 내 게임플랫폼과 퍼블릭체인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을 책임질 수장을 새로 임명했다. 자사 토큰인 위믹스 플랫폼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으로, 보다 전문화된 부문으로 사업을 나눈 점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블록체인 사업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파트너사 협업 관계 구축 및 온보딩 게임수를 지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안에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온보딩하는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미르4를 P2E,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최근 미르4 이용률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의 경우 2월까지 지난해 4분기 수준의 일 매출이 유지됐으나 지난달부터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매출 감소는 신규유저 유입 부진이라는 장기적 원인에 의한 변화로 판단된다"면서 "위믹스 플랫폼은 미르4 글로벌과 유사한 매출 하향 추이를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해 온보딩 게임 평균 일 매출 하향 안정화를 가정했다"고 밝혔다.
'미르4' 신규 전투 콘텐츠 ‘비천약탈전’ 버전. (사진=위메이드)
매출 하향 전망의 또 다른 이유로는 마케팅비 지출이 꼽힌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위믹스로 환전 가능한 게임 내 코인인 드레이코 가치 상승을 위해 드레이코 매입 후 소각에 사용할 100억원을 마케팅 예산에서 사용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1월 게임 내 코인인 드레이코 매입후 소각에 사용된 100억원이 마케팅비 예산에서 사용돼 1분기 마케팅비가 전년보다 190% 늘어난 166억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행히 이달 1일 출시한 P2E게임 '열혈강호 글로벌' 이용자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면서 호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토큰 시세는 고점 대비 크게 반등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해 3만원에 육박했던 위믹스 가격은 15일 오후 기준 5000원 미만으로 떨어져있다. 주가도 한때 24만원 선까지 치솟았던 것을 뒤로 하고 15일엔 종가 8만8200원으로 3배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위믹스 대량 매도 사태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투자자들의 공분을 가라앉히려면 주가 회복과 코인 시세 회복이 급선무로 보인다.
이에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자신의 급여와 주식 배당금 전액을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를 구매하는 데 쓴다고 발표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자신의 급여와 주식 배당금을 암호화폐 '위믹스'로 구매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위메이드는 자사의 주력 IP인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미르M: 뱅가드 엔 배가보드(미르M)’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르M은 PC 게임 미르의전설2의 주요 게임 콘텐츠를 복원하면서 미르4의 최신 게임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한 뉴트로 게임이다. 원작의 재미를 이어나가는 한편 최신 그래픽과 실감나는 전투 시스템을 반영한 점도 특징적인 요소다. 미르M은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인데, 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하순 출시가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국내 출시 뒤 P2E 버전으로 해외에 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신작 게임에 대한 개발과 출시는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올해 상반기는 미르M 출시에 중점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연내 완성도 있는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할 수 있도록 다수의 게임사들과 협력관계를 넓혀나가는 등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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