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규제 완화 기대감 상승…강남·강북 '온도차'
양도세 완화 발표에 마포·노원 매물 증가…강남·서초 매물 감소
"세부담 완화 강북보다 강남 호재…똘똘한 한채 수요 증가할 것"
2022-04-06 07:00:00 2022-04-06 07:00:00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영향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의 경우 아파트 매매 물건이 증가한 반면 강남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감소했다.
 
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5만1744건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양도세 완화를 공식화한 지난달 31일보다 0.4%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 매물 증가세가 눈에 띈다. 마포구 아파트 매매 매물은 같은 기간 1841건에서 1893건으로 2.8% 증가했다. 노원구도 4100건에서 4211건으로 2.7% 늘었으며 성북구도 2588건에서 2615건으로 1.0% 늘었다.
 
노원구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일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돈이 급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 기다리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 위주로 내놓고 있어 매물이 그래도 있는 편"이라며 "가격도 직전 실거래가가 9억4000만원에도 거래됐던 단지의 경우 최근에는 8억대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강남 지역의 경우 오히려 매물이 감소했다. 5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4012건으로 지난달 31일 4147건보다 3.3% 줄었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3799건에서 3706건으로 2.5% 감소했으며 송파구도 3224건에서 3188건으로 감소했다.
 
강남구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일대 아파트 단지가 대형 평형 위주이긴 하지만, 20평대 매물은 아예 없고 30평대는 1건 있다"며 "원래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기대심리가 커지며 거래가 된 것도 있고 들어가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완화 등 세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강남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양도세 완화된다고 해도 시장에 물량이 나오는 것이 지역별로 다르다"며 "양도세와 함께 재산세, 보유세 등을 경감해주겠다고 하는데 주택 가격이 무거운 지역이 강남에 포진해 있어 주택을 장기간 보유할 수 있도록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이 잇따라 나오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똘똘한 한 채를 가져가기 위해선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데 결국 재건축이나 호재가 있는 지역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강북을 팔아서라도 강남에 사야하는 상황으로 똘똘한 한 채를 가져가기 위한 전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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