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북유럽 인프라 민관협력 사업진출
2.2조원 규모 노르웨이 사업 금융약정 체결… 1조원 조달 성공, 연내 착공
2022-03-24 09:57:03 2022-03-24 09:57:03
소트라 고속국도 프로젝트 현수교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업계 최초로 북유럽 인프라 민관협력(PPP)사업에 진출해 연내 착공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금융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으로 역대 노르웨이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6개월 만에 금융약정 체결을 이뤄낸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총 민간투자비 약 1조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카이샤은행(스페인), 독일개발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행(프랑스), 중국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 총 9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민간투자금을 현지 통화로 조달해야 한다는 발주처 방침에 따라 대규모의 현지 통화를 확보하는 것이 금융약정과 착공을 위한 핵심 선결 과제였다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출과 보증을 통해 현지 통화로 금융지원에 나섰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DB산업은행 등도 대주단으로 적극 지원해 금융약정을 적기에 체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에 약 5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직접 나서며,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금융약정에 이어 실시협약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9년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 최초 서유럽의 인프라 PPP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최초로 북유럽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PPP사업은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의 도급공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금 조달과 지분 참여를 통한 운영수익 확보가 가능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본입찰 전 과거 프로젝트 수행경험, 설계기술 역량 등을 평가하는 사전적격심사(PQ)를 거침으로써 일반적인 경쟁입찰과 달리 과도한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 저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실시협약에 대해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차나칼레대교와 같은 초대형 인프라 PPP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역량을 유럽 선진국 정부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선진국 PPP사업은 기술력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라며 "SK에코플랜트는 다수의 유럽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과 인근 외가든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개량하는 것으로 연장 901m의 현수교와 총 연장 4.4㎞의 터널 4개소가 포함된다. SK에코플랜트는 맥쿼리, 위빌드와 투자 컨소시엄인 소트라링크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으며 투자 지분은 20%다. 오는 2027년 개통 후 소트라링크가 25년간 운영하게 된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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