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룰 시행 한달 앞으로…람다256·코드, 연동 논의 속도낼까
25일 시행 앞두고 두나무 람다 256·코드 간 의견 조율중
타 거래소들 "연동시 이점 많지만 기술 채택 결정 쉽지 않을 듯"
2022-03-03 16:19:42 2022-03-03 16:19:42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자금이동규칙인 트래블룰 시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솔루션을 주도하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 256과 빗썸, 코인원, 코빗이 뭉친 코드와의 연동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두 진영간 연동 논의는 이뤄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어 합의점을 찾는 데까지는 좀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코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 사업자, 수탁 사업자를 비롯한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을 설명하며 서비스 제휴사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코드 제공)
 
트래블룰은 가상자산을 송금할 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가 파악되도록 거래내역을 저장해야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정이다. 국내에서는 특금법(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가 된 거래소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때 거래소는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주고받는 거래인의 실명과 지갑주소 등 신원정보를 확인해야한다.
 
현재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람다256과 빗썸, 코인원, 코빗의 합작법인인 코드 측 실무진들은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을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양측의 논의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트래블룰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야한다는 주문이 반영되면서 시작됐다. 가상자산을 주고받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면 양사간 연동이 수반돼야하기 때문이다.
 
양 진영은 트래블룰 시행까지 사업자 제휴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현재 코드는 3사간 연동을 마친 상태로, 국내외 다수 가상자산사업자와 제휴 논의·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는 출금이 가능한 거래소를 해외 거래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람다256과 코드의 솔루션이 연동될 경우 코드 얼라이언스의 거래소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양측은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동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방식을 두고서는 일부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양측의 연동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동일한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끼리만 가상자산 이동정보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선 양측의 트래블룰 솔루션 구현 기술이 전혀 다른 방식이라 한쪽이 양보해야만 의견 조율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래블룰 시행 전까지 양측이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국내 거래소들은 두 회사의 솔루션을 모두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이행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곳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고, 다른 한곳은 블록체인 시스템은 아니지만 확장성을 염두해 대응했는데 다른 기술로 만들어진만큼 양측의 솔루션이 연동되려면 양보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 부분 때문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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