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키운 카카오페이…신원근 신임 대표 "2년간 주식 매도 안한다"(종합)
4분기 매출 1274억원·영업손실 288억원
올해 사업 방향 '백 투 더 베이직' 강조
2022-02-08 17:11:12 2022-02-08 17:11:12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해말 경영진이 주식을 대거 매도해 먹튀 논란을 불렀던 카카오페이(377300)가 책임경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는 8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카카오페이 상장 후 스톡옵션 매도 이슈가 발생한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논의와 성찰이 있었고 경영진의 책임 경영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신규 상장 회사는 상장 후 1년, 대표이사는 상장 후 2년 동안 보유 주식 매도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경영진은 책임을 지고 주식 재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신 대표는 "저를 포함 카카오페이에 남은 5명의 경영진은 책임 경영과 방만을 막기 위해 주식 재매입을 결정했다"며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전부를 회사 주식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 임기 동안 보유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연간 거래액이 급증했지만 주식보상비용, 기업공개(IPO) 비용 발생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컨콜에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조원, 연간 연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부문별로는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116억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현금결제 주식보상비용과 스톡옵션 행사, 4대보험료 증가 상장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고, 이 부분이 연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신 대표는 "스톡옵션과 IPO 등에 371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이 영업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손실을 기록했으나 성장성과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으며, 이 같은 비용이 정리되면서 수익성장에 따른 이익 실현이 올해 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사업 방향을 '기초로 돌아간다'는 뜻의 ‘Back to the Basic(다시 기본으로)’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그간 성장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펀더멘탈을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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