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의원 겸직 합법"…'70% 반대' 귀 닫은 용혜인
돌아선 민심에도 "자리 나눠먹기 아닌지 돌아봐야"
2026-09-10 14:58:57 2026-09-10 15:32:29
[뉴스토마토 동지훈·강주영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과 국회의원 겸직이 합법이라면서 오히려 비례대표 사퇴 관례가 정치인들의 '자리 나눠 먹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70% 이상이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공허한 메아리로 남은 겁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용 후자는 오후 돌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대표성의 문제는 지역구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 특성을 감안해 임명 후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정치권 견해를 반박하며 '마이웨이'를 선언한 겁니다.
 
특히 용 후보자는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 먹기로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비토하는 여론에도 용 후보자가 귀를 닫음에 따라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공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9월7~8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용 후보자 장관 임명 찬반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8.4%에 그쳤습니다.
 
임명 반대 민심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70.5%, 30대는 89.3%가 용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습니다. 여권 세대 기반인 40대와 50대의 임명 반대 응답은 각각 73.2%, 70.2%였습니다. 성별 조사에선 남성은 73.5%가, 여성은 73.3%가 임명에 반대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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