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락을 잡아라)①불안한 증시, 고배당주가 답이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 하반기 2.7% 하락…코스피는 14.4%↓
증권·금융주, 배당수익률 6% 이상
입력 : 2021-12-02 06:00:00 수정 : 2021-12-02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4분기 증시가 금리 불안과 '오미크론' 쇼크 등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고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 코스피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도 고배당주들은 높은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수익률과 올해 기업의 실적 등을 고려해 배당주에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상반기 중 약 31% 상승한 반면 하반기 들어 2.7% 하락했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최근 3개년 사업연도의 배당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성향이 90% 미만인 기업을 편입한 지수다.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대신증권, 삼성카드, NH투자증권, JB금융지주 등 증권·금융주들이 대거 포함돼있으며, 올해 6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증권, 삼성화재, 동부건설, 교보증권, KT 등 14개사가 새롭게 편입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고배당 지수는 높은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코스피가 급반등하며 증시 '호황기'를 맞았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코스피(36.3%) 대비 낮은 수익률(28.1%)을 보였지만, 하락장에서 오히려 빛을 발한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변동성 확대에 맞서는 투자전략 안전지대는 고배당 투자대안"이라며 "장기 금리 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성 높은 완충 기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변동성 장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고배당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금을 노리고 투자한다면 △배당수익률과 △해당 연도의 실적 △배당을 꾸준히 하는지 지속성 △배당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로, 높을수록 주주에게 이익을 많이 돌려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너무 높다면 투자할 데가 없어서 주는 것이거나 무리해서 주는 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장사는 총 21곳(추정기관 3곳 이상)이다. 21개 기업 중 13개는 증권·금융주가 차지했다.
 
이 중 배당수익률이 7% 이상인 곳은 삼성증권과 현대중공업지주, NH투자증권 3개사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꾸준이 30~40%대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6% 이상 기업은 금호석유(6.76%), 하나금융지주(6.66%), 우리금융지주(6.57%), DGB금융지주(6.48%), 삼성카드(6.42%), 기업은행(6.18%), BNK금융지주(6.12%), JB금융지주(6.04%)로 모두 증권·금융주들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3년 연속 꾸준히 배당하고 있으며 일정한 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기말 배당이 끝난 이후에 주가 흐름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조승빈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말 배당이 많기 때문에 '찬바람 불 땐 배당주'라는 말이 있지만, 배당이 확정된 뒤인 연초에 한번 더 보는 것도 좋다"며 "배당이 늘어난 기업이나 새롭게 배당을 한 기업들이 있다면 이들의 연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경향이 있어 미리 관심을 갖고 매수해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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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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