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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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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여 주자들, 열린민주당 합당 손익계산·이합집산 분주

추미애·이재명·김두관 '대선 승리 위한 연대·통합' 강조

2021-08-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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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친문 지지층 표심 확보를 위한 손익계산과 이합집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합당에 대해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두관 의원 등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통합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지만 현재 논의되는 방식은 낡은 정치문법"이라면서 에둘러 반대했다.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도 부정적 의견을 표했다.

10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에 부정적 의견을 낸 이 선관위원장을 겨냥, "선관위원장은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면 되지 후보들의 정견이나 주장에 일일이 자신의 주장을 달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이해 못 할 오지랖"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선관위원장이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합당론에 관해 "정당과 정치세력들이 필요하다고 무조건 이합집산하는 건 지금까지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양당 당원이나 국민들께서 동의하고 공감이 돼야 하는데 '대의명분이 지금 충족됐는가'라는 측면에선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양당 관계를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으로 인식하는 수준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말씀이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상처만 주는 언행"이라며 "선관위원장은 성실히 경선에 임하려는 후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을 자제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본분에 충실할 것을 정중히 충고드린다"고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범여권이 뭉쳐 보수세력에 대항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라면서 "나눠진 당원들이 더는 상처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다시 하나' 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동의를 표한 건 이 지사와 김 의원이다. 이 지사는 "촛불혁명 완수와 민생개혁을 위해 더 큰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개혁세력이 하나 되어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저는 지난 6월7일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는 게 정치의 기본인데 열린민주당은 따로 살림을 차렸지만 지향점과 가치가 다른 당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관계"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 전 총리는 신중론을 표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은 당원주권의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통합은 민주정부 4기 창출을 위해 함께 할 모든 세력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점에서 진지하고 열린 자세로 논의할 사안이지만, 추·이 후보의 합당 접근방식이 당헌과 당원주권의 시대정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낡은 정치문법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또 "민주당 당헌은 당원조항과 합당조항을 통해 합당에 대한 권리당원의 토론·투표를 보장했다"며 "합당은 추진 여부에서부터 최소한 당원의 일정한 토론을 거친 의사가 전제돼야 하며, 합당은 경선후보들의 유불리로 다뤄지거나 과거처럼 지도부의 정치적 협상과 결단만으로 이루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선 단계에서 통합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열린민주당은 함께 해야 할 당이고,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상의해서 어떻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제안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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