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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시대 막내리나…골드만 "브릭스펀드 철수"
입력 : 2015-11-09 오후 3:49:37
그동안 브릭스(BRICs) 투자에 가장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던 골드만삭스가 브릭스펀드 철수 계획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브릭스 펀드 운용 종료를 알리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골드만삭스는 브릭스펀드를 더 광범위한 신흥시장펀드로 통합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말 8억달러 규모에 달했던 골드만삭스의 브릭스펀드는 부진한 성과 탓에 최근 규모가 1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은 골드만삭스가 브릭스펀드 운용을 접고 신흥국 펀드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FT는 골드만삭스는 이번 브릭스펀드 운용 종료가 브릭스로 대변되던 신흥국 시장의 종료를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의 앞글자를 딴 브릭스라는 용어는 지난 2001년 영국 재무장관 출신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처음 사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골드만삭스의 브릭스펀드는 이로부터 5년 뒤 출범했으며 전체 자산의 80%를 브릭스 국가에 투자했다.
 
브릭스는 처음 등장할 당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준으로 주요 7개국(G7)을 앞질렀지만 영광은 오래 가지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는 올해만 3% 뒷걸음질쳤고 러시아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경제 제재로 3.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경제도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의 역풍으로 수출입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 7%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인도는 브릭스 4개국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올해 GDP가 전년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앤드류 윌리암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자산재배분 차원에서 신흥국에 관심을 가질 것을 계속 주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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