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사용자들끼리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뮤직스토리'를 5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아이폰용 페이스북에서 애플 뮤직 혹은 스포티파이를 통해 음악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음악을 듣다 '공유' 버튼을 눌러 페이스북 앱에 링크를 달면 듣고 있던 음악이나 앨범의 30초 미리듣기가 뮤직 스토리로 게시된다.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 사용자의 경우 30초 미리듣기가 아닌 전체 듣기도 가능하다. 뮤직스토리에 게시된 음원 혹은 앨범을 바로 구매하거나 스트리밍 목록에 추가할 수도 있다.
마이클 서다 페이스북 제품담당 디렉터는 "이같은 기능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공유를 하고 친구들끼리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 상에서 할 수 있는 음악 경험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음악 공유 기능인 '뮤직스토리'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서비스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더 오랜 시간동안 잡아두기 위한 전략 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의 게시물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음악을 공유하도록 해 다시금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게시물을 공유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용자 게시물 감소는 당장 페이스북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사용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과 협업하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도 윈윈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두 곳의 계정을 연동한 사용자가 재생하는 음원 목록을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게시해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사용자 선택 게시물을 뉴스피드 상단에 올리도록 정책을 변경하면서 음원 목록이 아래쪽으로 밀리게 됐다.
새로 선보이는 뮤직스토리에는 음원 공유 뿐만 아니라 구매 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음원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다.
지난 6월말 선보인 애플뮤직의 경우 페이스북이 신규 유료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애플뮤직 사용료는 월 9.99달러로 유로 사용자는 65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