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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안정적 전망 유지
양호한 대외건전성·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재정 여력 등 반영
2020-10-07 10:38:41 2020-10-07 10:38:4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출근하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AA-)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하에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대응을 통해 주요 선진국 및 유사 등급(AA) 국가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 달성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그간 건전 재정관리 이력으로 한국은 단기적 재정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정부는 재정준칙을 발표했다. 다만 고령화로 인한 지출압력 하에서 높은 부채수준은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며, 정부 투자지출의 생산성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신용등급을 제약하고, 지난 6개월간 외교적 노력은 답보상태이며, 남북관계의 개선에 대한 전망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한데 의의가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컨퍼런스콜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해 신평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가신용등급을 면밀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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