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북한의 야만적 행태에 커다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실종됐던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하고 아무런 동의없이 화장까지 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사건인데도 정부가 깜깜이로 모를수 있는지, 그동안 핫라인 등 소통채널은 허구였느냐"고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북한은 박왕자씨 사건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것 없다"며 "핵과 미사일은 더 고도화됐고 인권문제도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달라진게 없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종전선언을 운운한다"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대해 어떤 보장을 갖고 종전선언을 이야기하는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이상주의를 벗어나 남북현실을 지켜보고 남북관계를 진전할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며 "당당한 태도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사건 전반 과정을 소상히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 최대 고비인 만큼 방역당국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현 상황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고, 자칫 정부 실정을 덮는 빌미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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