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자제하는 '혼추족' 모시기 나선 유통업계
풍성한 명절도시락·밀키트부터 분할 수령 가능한 구독권까지 출시
입력 : 2020-09-15 15:16:59 수정 : 2020-09-15 15:16:5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추석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가가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과 선물세트를 내놨다. 
 
코레일이 지난 1일과 8~9일 진행한 '2020년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좌석 201만석 중 약 4분의 1인 47만석이 팔려 23.5% 수준으로 예매됐다. 기존 공급좌석을 절반으로 줄여 창가 좌석 승차권만 진행했는데도, 예매율은 전년 대비 55.5% 수준이었다. 이처럼 귀성 대신 각지에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혼추족을 위한 상품이 대거 출시됐다. 
 
우선 CU는 혼추족들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에서 오뚜기 컵밥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 1만장을 판매한다. 쿠폰은 티몬의 필수특가딜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결제를 완료하면 모바일쿠폰 형태로 구매자의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급된다. 1인당 최대 5매까지 구입이 가능하며, 쿠폰을 사용하면 전국 CU에서 불닭마요덮밥, 톡톡김치알밥, 참치마요덮밥 등 베스트셀러 메뉴를 포함한 13가지 맛있는 오뚜기 컵밥 시리즈 상품을 반값이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함께 김수미표 레시피를 담은 '수미네 풍성한 도시락'을 선보였다. 엄마 손길을 그대로 담은 집밥 콘셉트의 도시락으로 전문 요리 프로그램에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김수미표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떡갈비구이, 탕평채, 모둠전 등 8가지 집밥 반찬을 듬뿍 담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귀성을 안 하고 집에 머무르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상차림 도시락을 출시했다"면서 "올해는 구성을 풍성하게 해서 명절 시즌에 맞췄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추석 도시락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고객을 위해 명절 음식을 알차게 먹을 수 있도록 1인 명절 도시락을 3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집에서 직접 내려 먹을 수 있는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추석 대표 상품으로 드롱기 전자동 커피 머신을 84만원에 판매한다. 많은 양의 선물을 단기간 내 소화하기 힘든 1인 가구를 위해 '구독형 선물세트'도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세트 2종과 청과 세트 1종을 구독권으로 출시해 구독권을 구매하면 상품을 2~4회까지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쿠팡에서는 추석식탁 기획전으로  혼추족을 위한 밀키트, 즉석식품과 차례상에 올라가는 제사·식재료를 따로 모아 쇼핑의 편리함을 더했다. 11번가는 '명절 간편식', '홈트레이닝', '힐링', '해외쇼핑' 등 새로운 명절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전을 각각 진행한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일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청과물 경매장에서 상인들이 포도, 복숭아 등 과일 경매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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