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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극복 위한 '여야정 협의체' 상설화" 제안
"국가적 위기에 정치권이 힘 모으는 모습 보여줄 때"
2020-09-07 09:42:49 2020-09-07 09:42:49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코로나19 극복과 여야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자"며 여야 정당대표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갈등과 증오의 정치를 극복하고, 국가적 위기에 정치권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코로나19 앞에서만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코로나19는 보건 의료의 차원을 넘어 정치, 사회, 경제 및 국제 질서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영향을 미치고 서민 경제와 민생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근본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야당과 국민에게 손을 내밀라"며 "모든 정치 세력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갈등 해소에 협력하는 초당적인 노력을 통해서만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재건과 사회 통합, 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난 지원금 선별 지원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는 "우리 안의 작은 이기심을 자극하고 선동하기보다, 어려운 분들의 삶의 질에 더 집중해달라"며 "저도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면 다 드리자, 더 많이 드리자고 말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하지만 양심상 그렇게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분들에게 정책의 초점을 맞춰 좀 더 나은 분들의 삶에 비해 너무 기울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자"며 "조금 나은 분들에게 이해하고 참자고 함께 호소하자"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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