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제철, 철광성 가격급등에 이익레벨 회복 난망-유진투자
2020-09-03 09:01:55 2020-09-03 09:01:5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유진투자증권은 3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철광성 가격 급등 등으로 유의미한 이익레벨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HOLD(중립)’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매출은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2%, 22.4%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7.7% 줄어든 474만톤 수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차강판 출하는 전분기비 15% 이상 회복할 전망이나 봉형강 출하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면서 “판재 평균출하단가(ASP)는 전분기와 유사하겠지만 판재류 투입단가는 전분기비 소폭 하락해 제한적인 마진 스프레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분기 이례적인 호실적을 기록했던 봉형강 롤마진은 다소 조정이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판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고, 철스크랩 투입가는 반등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별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7.8% 축소된 177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 연구원은 “해외 SSC법인들은 공장 가동 재개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지만 재고 정상화로 전분기 미실현이익의 일부가 손실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4분기에도 출하 회복이 이어질 전망이나 최근 가파르게 급등한 철광석 가격으로 마진 스프레드 위축이 우려된다”면서 “여전히 실수요가향 가격은 인상보다 인하 압력이 큰 상황으로 올해 4분기까지도 의미 있는 이익 레벨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