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전광훈 보석 취소해야…방역 방해 행위 엄단"

"적반하장으로 정부 비난…난동 이대로 방치해선 안돼"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비난하고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방역 방해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했다"며 법원에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청구를 조속히 심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전 목사가 곧 퇴원한다고 하는데 퇴원하자마자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전 목사의 난동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이미 지난 16일 보석 취소를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보름 넘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보석 취소 판단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료계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서는 "야당과 신속하게 논의해 공공 의료 확충을 위한 협의 기구인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겠다"며 "특위에서 의료계가 요구하는 여러 개선 대책에 관한 충분한 의견을 함께 듣고 협의해 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