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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공의대 시급과제 아냐, 코로나 극복 전력해야"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서 발언…정부·의협 양보 촉구
2020-08-26 11:30:30 2020-08-26 11:30:3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전국의사총파업과 관련해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자체가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극복하는데 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정부와 의사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의과대학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등이 논쟁의 근거가 돼서 의사들이 파업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이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라며 "이들이 열정적으로 코로나 극복에 노력해줘야 하고, 국민 각자가 정부가 제시하는 여러 준칙을 준수해야만 우리가 극복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책이라는 게 힘과 의지만 가지고 관철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달라"며 "정부와 의사협회 등은 한 발짝 서로 양보해서 일단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행사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가 심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인간 생명이 관련된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하면 경제 회생도 장기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일단 모든 노력을 코로나 사태 극복에 경주하는 데 정부는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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