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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 주한미군 감축 논의한 바 없어"
미국, 주독미군 줄이며 가능성 제기…정부 "한미, 주한미군 중요성에 공감"
2020-07-30 12:16:35 2020-07-30 12:16: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30일 주한미군 감축 등 규모 조정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 계획으로 인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1만19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5600명은 유럽 내 다른 지역에 배치하고 6400명은 미국 본토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5600명은 이탈리아, 벨기에, 폴란드, 발트해 연안 등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이) 돈을 내지 않기 때문에 병력을 줄이는 것"이라며 방위비 문제가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의 직접적인 이유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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