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2분기 순익 104억
상반기 순익, 전년대비 60%↓…라임·DLS 여파
2020-07-24 17:29:42 2020-07-24 18:19:1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04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1분기(467억원)보다 77.6%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순익은 작년(857억원)보다 60% 축소된 5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66.2% 하락했다.
 
원리금 상환 지연으로 손실 발생 우려가 제기된 독일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21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56.3% 증가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올해 2분기 라임자산운용 등 헤리티지 충당금으로 1248억원을 적립했다. 이와 관련한 영업외비용은 769억원이다.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DLS와 라임·젠투자산운용 사모펀드에서 대규모 환매 중단 사고가 발생하자 판매상품 손실 가능성과 사적화해를 고려해 선제적 보상과 유동성 공급을 추진하려는 대응이다.
 
노용훈 신한지주 부사장(CFO)은 2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젠투와 관련해 홍콩 현지 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 권리를 찾고, 자산을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의 라임자산운용 CI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자에게 50% 선지급을 결정했다"며 "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은 건 회계법인 실사 보고서 등을 볼때 50% 이상 회수율을 유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의 정확성을 위해 실사 재요청을 한 상태"라며 "(추가 충당금 적립과 관련해서는) 영역을 세분화해서 핀셋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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