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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해양수산 784억원 편성…"어촌 관광 활성화에 6억 증액"
당초 해수부 정부안 778억원보다 6억원 늘어
2020-07-04 09:13:40 2020-07-04 09:13:4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코로나19 피해 수산업계와 친환경 관공선 도입 등 해양수산 지원에 78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수산 분야 추경에 반영된 금액은 당초 정부안 6억원 늘어난 규모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해양수산 분야의 추경이 당초 정부안인 778억원보다 늘어난 784억원에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수산물 소비촉진 및 수출 지원에 261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 발급이 이뤄진다. 관련 예산은 210억원 규모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도 해양수산 분야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당초 정부안인 778억원보다 6억원 늘어난 784억원에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어촌체험마을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주요 할인대상 품목으로는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면 양식어종과 여름철 고수온·적조로 조기출하 지원이 필요한 어종이다.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수요가 높은 제수용품 등도 선정할 계획이다. 할인은 1인당 최대 1만원 한도로 예정하고 있다.
 
수산물 수출도 주력 대상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비대면 유통망이 활용된다. 따라서 수산물 판촉비용 등의 지원에는 5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8월부터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100여 곳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 온라인 전자상거래 누리집과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을 위한 친환경 선박의 본격적인 도입에는 91억원을 편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추경에는 어업지도선 2척, 순찰선 2척, 수산자원조사선 2척 등 총 6척의 설계비 31억원을 반영했다. 추경에 반영된 관공선 6척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선박이다.
 
해수부는 7월 중 선박 설계 공고를 완료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관공선 도입과 별도로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원 추가 편성했다. 노후 원양어선 2척의 추가 대체건조가 추진된다.
 
태풍 등 재해 예방을 위한 항만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는 382억원을 책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울산신항 남방파제 등 축조 240억원, 침수 예방을 위한 광양항 배수로 정비 20억원, 부산 감천항 태풍피해 조기 복구 77억원, 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 45억원 등이다.
 
아울러 국회는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6억원을 증액, 반영했다. 이에 따라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갯벌체험, 선상낚시, 숙박 등의 관광상품 이용객에게는 30% 할인혜택(최대 3만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선박도면의 비대면 검사 체계와 해양수산정보의 공동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예산 34억원, 13개 무역항 오염물질저장시설의 환경개선 예산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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