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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1천억 규모 ESG채권 발행…중소가맹점 지원
중·소가맹점 대상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 계획
2020-06-09 14:58:03 2020-06-09 14:58:0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채권’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KB국민카드 기업 이미지. 사진/KB국민카드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가진 중소가맹점의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 등에 사용된다.
 
SK증권이 주관해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채권은 △3년 1개월 만기 채권 600억원 △4년 만기 채권 400억 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발행 금리는 3년 1개월물의 경우 연 1.492%, 4년물은 연 1.615%로 책정됐다. 우수한 신용등급과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KB국민카드는 ESG 채권 발행에 앞서 지속가능금융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녹색채권원칙(GBP) △사회적채권원칙(SBP) △지속가능채권지침(SBG) 등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또 환경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ESG Bond)’을 통한 사회적 책임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ESG 경영’이 한 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 공헌, 동반 성장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 대금과 대출 원금 상환 유예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제공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 분석과 정책 방안 수립 시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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