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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억만장자들, 코로나19 침체에도 자산 15% 증가
2020-05-22 11:23:10 2020-05-22 11:23:1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두 달 사이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소비자단체인 ‘공정한 세금을 위한 미국인’과 정책연구소(IPS)는 포브스 자료를 기초로 지난 3월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600여명에 이르는 억만장자들의 자산 현황을 조사해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2조9480억달러에서 3조3820억달러로 15%(434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자산 증가율 기준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48%나 자산이 늘면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46%),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31%) 등의 순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뉴시스
 
자산 증가액 기준으로는 베조스가 34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저커버그가 25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베조스와 저커버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 최고 부자 5명의 자산은 총 760억달러가 늘어났다.
 
CNBC는 그러나 3월18일~5월19일 동안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고 빠른 회복을 보인 시기라면서 향후 1년 전체로 보면 일부분만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버핏은 올해 들어 200억달러, 게이츠는 43억달러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베조스와 저커버그는 같은 기간 각각 355억달러, 90억달러 증가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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