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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폰 갤럭시A 퀀텀 출시
통신망 이어 스마트폰도 적용…T아이디 로그인·SK페이 등 철통보안
2020-05-14 10:20:15 2020-05-14 10:20: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양자보안과 5세대(5G) 통신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장비다.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갤럭시A 퀀텀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세로 2.5㎜)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했다.
 
이 칩셋을 활용한 갤럭시A 퀀텀에서는 T아이디, SK페이,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생성한다. 가령 갤럭시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2차 퀀텀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의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의 계정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불모지였던 양자보안 산업에 투자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개발에 매진해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갤럭시 A 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8GB 램, 45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고 25W 초고속 충전과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접사 카메라·6400만화소 기본 카메라·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심도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5∼21일까지 예약 판매를 거쳐 22일 해당 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색상은 블랙, 실버, 블루 3종이고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1일까지 갤럭시 A 퀀텀을 예약하고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권 이용권, 웨이브 베이직 이용권 또는 플로 2개월 무료 이용권, 갤럭시 버즈를 증정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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