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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개학 시기, 19일 고3부터 순차 등교 '유력'
2020-05-03 14:41:38 2020-05-03 14:41:3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45일간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생활 속 거리 두기로의 전환 여부를 3일 오후 발표한다. 이와 함께 등교수업 시기와 방식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5월 생활방역 전환 발표와 연계해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을 최종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1일까지 각계 의견수렴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7~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을 통해 현장 교사 설문을 진행했으며,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감염병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경기 안산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문가 간담회 이후 등교수업이 당초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11일보다 19일 이후로 무게가 옮겨갔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날인 5일까지 최장 6일간 황금연휴 기간 유동인구 확대를 고려해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이후 등교를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은 황금연휴 일주일 뒤인 11일쯤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방안도 유력한 안 중 하나다. 단계별·순차적 등교를 실시할 경우 당분간 원격수업과 병행이 불가피하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싱가포르 사례다. 싱가포르는 지난 3월 신규확진자가 줄어들자 등교수업을 재개했으나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한 달 새 감염자가 100배 이상 늘어 다시 휴교령을 내렸다.
 
등교개학을 결정한다면 학교 내 일반수업과 예체능 수업 등 구체적인 생활방역 세부지침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을 구분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방안 등을 보건당국, 관련 전문가, 단체와 협의해 지침을 수정하고 보완해 등교수업 전 학교에 안내할 방침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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