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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안철수 "기득권 양당 견제 '균형자' 역할 할 것"
430km 국토종주 후 광화문서 회견…"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2020-04-14 15:42:55 2020-04-14 15:42:5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15 총선 기간 430km 국토종주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14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토종주를 마친 뒤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회견에서 "저는 지난 4월1일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한 430㎞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드디어 이곳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마쳤다"며 "국토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다. 오직 국민만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이곳 광화문에 있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료 백신을 배포해 공익에 기여하고자 했던 저를 정치에 불러주신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420여 년 전, 이순신 장군이 그랬듯이 국민 여러분께서 광장에서 열렬히 외친 것은 결국, 정치가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면서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 원칙과 기본을 굳건하게 지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로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과 통합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부터 국토종주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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