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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확진자, 아시아 아닌 '유럽'에서 왔다"
2020-04-09 18:20:01 2020-04-09 18:20:0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다수가 아시아가 아닌 유럽에서 온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와이코프 병원 의료진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와 N.Y.U. 그로스먼의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유사한 연구 결과를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 배열구조를 파악할 경우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전파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이런 연구를 통해서 뉴욕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구조가 유럽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아이칸의대 연구진이 밝혀냈다.
 
아이칸의대 연구진은 "뉴욕 확진자를 상대로 코로나19를 분석한 결과 7종류의 바이러스 배열을 확인했다"며 "아직 어떤 바이러스가 뉴욕에 도착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뉴욕의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로스먼의대 연구에서도 뉴욕 확진자의 유전자 샘플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유럽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열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드리애나 헤가이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11일에서야 유럽에서 온 여행객을 상대로 국경을 막았다"며 "그러나 뉴욕 사람들은 이미 바이러스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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