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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트렌드)코로나19에 미세먼지까지…'안티폴루션' 부상
바디·헤어부터 클렌징 매출 증가세…피부 진정·세정 상품 관심 급증
2020-03-08 06:00:00 2020-03-08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에 이어 미세먼지 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안티폴루션 선케어 '상백크림' 제품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미세먼지가 본격화한 2월부터 피부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2월 한 달간 헤어 및 바디 제품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헤어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바디케어와 가글제품은 각각 28.6%, 89.5% 오름세를 기록했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연중 지속되는 미세먼지는 물론, 코로나19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효과적으로 내 몸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의 구매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에서도 2월 기준 헤어 및 클렌징 품목의 판매 신장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바디케어 상품 중 '바디클렌저' 판매량이 41% 증가했다. 목욕비누, 바디크림은 각각 78%, 32% 올랐다. 헤어케어 품목 중에선 샴푸 및 린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또한 클렌징·필링 품목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2% 상승했다. 하위 상품 중에선 '클렌징크림' 42%, 클렌징폼 31%, 클렌징티슈 56% 등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소비 흐름에 확산되자 업계에선 피부 손상을 복구하고 해독해주는 안티폴루션제품을 잇달아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에서는 안티폴루션 기능이 담긴 선케어 제품 '상백크림'을 선보였다. 상백크림은 아모레퍼시픽 '안티폴루션 연구센터'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상백단' 원류를 함유해 피부 진정 및 브라이트닝 효과를 갖췄다. 자외선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자극도 적다.
 
AHC가 선보인 '에센스 케어 클렌징 오일 에메랄드' 제품 이미지. 사진/AHC
 
화장품 브랜드 'AHC'는 미세먼지를 꼼꼼하게 세척할 수 있는 '에센스 케어 클렌징 오일 에메랄드'를 내놨다. 이 제품은 오일 제형의 클렌징으로, 유화작용을 통해 모공 깊숙이 쌓인 미세먼지와 노폐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킨케어 성분 98%로 구성돼 자극이 적고, 피부의 적정 pH(4.5~6.5)와 유사한 약산성 필링 성분 'LHA'를 함유해 피부 본래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이 출시한 ‘퓨어스마트 샴푸 프레시’ 제품 이미지. 사진/아모스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초미세먼지 제거하는 '퓨어스마트 샴푸 프레시'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퓨어스마트 샴푸 프레시는 미세먼지 케어에 특화된 제품으로, 새로운 '퓨어 미셀라' 기술이 적용돼 초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또한 비듬 및 피지 케어에 효과적인 '스칼퓨어 콤플렉스'가 함유해 두피 트러블 등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경우 안티폴루션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피부 진정 및 트러블 완화 등의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중금속과 각종 세균이 포함돼 피부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잦아지면서 피부 트러블 유발을 완화하는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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