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향후 3년간 인프라 투자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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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농협금융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 비전을 위해 농협금융은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술 도입 등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관점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을 양성하는 한편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 50여개 운영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농협금융
특히 업권별 디지털 전환 성숙도,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카드, 은행, 증권, 보험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농업전문 금융그룹으로서 농업가치 제고 중심의 디지털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 실행력 제고를 위해선 지주와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2020년부터 경영전략과 평가방향도 이에 부합하도록 연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변화·강화·조화’를 테마로 2020년도 주요 리스크를 논의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해나갈 경영전략 방향과 지속 경영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WM,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 및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사진 왼쪽 6번째)및 계열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2번째 NH농협손해보험 오병관 대표, 4번째 NH농협은행 이대훈 행장, 8번째 NH농협생명 홍재은 대표, 10번째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사진/농협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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