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B투자증권은 22일 홈쇼핑업체에 대해 신규홈쇼핑 진입은 기존 사업자에게 악재라고 평가하며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지난 18일 신규홈쇼핑 채널사업자를 6월까지 선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따라 1~2개 신규홈쇼핑 채널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농협중앙회 등에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홈쇼핑 시장의 신규경쟁자 진입은 시장 확대 없이는 기존 사업자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홈쇼핑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신규경쟁자 진입은 기존 사업자들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4년 보험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돼 제2의 성장기에 진입했지만 현재 보험판매가 둔화된 상태"라며 "지난해 실손보험 특수로 홈쇼핑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향상됐지만 올해에는 기저효과로 성장성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12년까지 신규 2개사가 시장점유율 10% 차지하게 되면 기존사들 취급고는 지난해 대비 정체에 머물 것"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다시 경쟁 비용 증가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