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종목Why)빠른 성장세 돋보이는 '코스온'
화장품 ODM 전문업체…작년 매출 1천억 달성, 올해 사상 최대실적 기대
2018-05-09 08:00:00 2018-05-09 0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온(069110)은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업체다.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제조 판매사업으로 시작한 코스온은 지난 2013년 화장품사업을 시작한지 6년 만에 1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움츠렸던 화장품업계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코스온의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스온은 2003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당시 쓰리에이치를 인수하면서 기존 DVR제조 및 주석광물 유통사업을 철수하고 화장품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경기도 오산에 CGMP(우수 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공장을 설립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 진출한 코스온은 길지 않은 업력에도 화장품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했다. ODM방식은 상품개발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문자가 제조업체에 제품의 생산을 위탁하면 제조업체가 제품을 개발·생산해 주문자에게 납품, 주문업체가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형태다.
 
코스온의 ODM 주요 거래처는 아모레퍼시픽그룹, C&CN, 강스템바이오텍, 타르트 등으로,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매출 비중은 33%, C&CN이 16%, 강스템바이오텍과 타르트는 각각 7%를 차지한다.
 
화장품사업을 시작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합작 브랜드를 설립했고, 2014년 10월 '문샷'을 론칭한 이후 코스온의 주가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3년 당시 106억원이었던 매출이 2014년 26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가는 승승장구했다. 프랑스 화장품인 아가타코스메틱의 홈쇼핑 론칭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화장품 OEM, ODM 업체들의 실적 전망 및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 2015년 7월에는 주가가 4만2000원선까지 올랐다.
 
다만 2015년 홈쇼핑채널 및 중국 실적이 당초 발표했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2016년 말 1만원선까지 내려온 주가는 지난해 초 태국 화장품시장 본격 진출, 줄기세포화장품 'GD11'의 홈쇼핑 론칭 등으로 반등세를 탔지만 화장품업계의 사드 타격은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1만5000원대까지 회복했던 코스온의 주가는 지난해 9월 8800원까지 밀렸다.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사드 해빙무드 속에서 코스온의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제넥신과의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연구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올해 초에는 강스템바이오텍과 코스메슈티컬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호재성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미니소의 매출 증가로 중국 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생활용품 브랜드인 미니소에서 나오는 매출은 코스온의 전체 매출 중 6%를 차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2013년 106억원에서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온의 주가는 전일보다 0.67%(100원) 내린 1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전에는 1만6000원선까지 올라 작년 저점(9월26일 8800원) 대비 두 배 가량 상승했다. 20일 이동평균선도 3월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사드 제재 완화와 함께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합의, 또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여행 허용 움직임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코스온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대비 30.8% 증가한 1313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47억원에서 200%이상 성장한 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온의 경기도 오산 공장 전경. 사진/코스온 홈페이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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