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면세점 승부수…외형성장 본격화
1분기 '턴어라운드' 무난할 듯…사업 일원화 상반기 마무리
입력 : 2018-04-12 16:17:05 수정 : 2018-04-12 16:17:0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세계 면세부문이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상반기 면세사업 일원화 작업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엔 센트럴시티 개장으로 강남에 진출하며 외형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면세사업 실적도 지난해 적자를 벗어난 후 1분기에도 순항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면세업계와 증권사들의 신세계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면세부문에 해당하는 신세계디에프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0~130억원대로 집계된다. 지난해 1분기 14억원 영업적자에서 탈피, 무난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신세계디에프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명동점은 2016년 5월 개장했다. 지난해 4분기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로 하루 평균 매출액이 40억원대까지 상승했고 올 1분기에는 50억원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부진하기도 했지만 보따리상인 따이공이 시내면세점에서 해외 명품과 화장품 구매를 확대한 영향이 컸다"며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 등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한 것이 매력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에서 유커들이 면세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세계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 사업자다. 면세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첫해인 지난 2016년 52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14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12.9%까지 시장점유율(MS)을 높였다. 2016년 대비 MS는 롯데가 48.6%에서 41.9%로 낮아졌고, 신라가 27.8%에서 29.7%로 소폭 높아졌다. 신세계는 7.7%에서 12.7%로 MS 확대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신세계는 분위기를 몰아 본업인 백화점 외에 올해 면세사업자로서 행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인 그룹의 면세사업 일원화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은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글로벌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을 설립했고, 지난달 28일엔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이 신세계조선호텔로부터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주식 40만주를 153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기존 신세계의 면세사업은 서울 명동점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부산점과 인천공항1터미널(T1)을 운영하는 신세계조선호텔로 나뉘어 있었다.
 
그룹은 신세계디에프글로벌과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의 합병기일(6월1일) 이후 그룹 면세점 사업이 일원화되고 하반기 센트럴시티점까지 추가되면 외형 성장은 더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글로벌과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의 합병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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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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